송영민 작가의 본업은 경기도 용인시에서 주짓수, 킥복싱, 합기도 및 특공무술 등의 체육관 운영이다.
송 작가가 서각을 접하게 된 것은 2010년 서울에서 주짓수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관장님이 서각을 하는 것을 보면서부터다. 그 관장님과 서각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송 작가도 서각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자신의 거주지인 용인시에서 서각을 배울만한 곳을 찾던 중 지역에서 활동중인 전통서각 명인인 湖山 김주연 작가를 알게 되어 본격적인 서각 수업을 받게 됐다.
송 작가는 김주연 명인에게 서예의 기초와 다양한 서체를 배우게 됐고, 이와함께 서각에 대한 여러가지 기법과 채색법을 익혔다.
송 작가가 서각 작업에 게을러지고 흐트러질 때가 있을 때마다 김주연 명인은 매섭게 타이르거나 바로잡아주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이후 송 작가는 개인전, 단체전, 회원전 등 200회 이상 전시, (사)한국각자협회 이사, 용인시 지부장, 초대작가, 심사위원 역임, (사)한국미술협회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하는 중견작가가 될 수 있었다.
초대작가로 오른 지금도 김주연 명인의 공방에서 전승조교로 활동하면서 사제지간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훈민정음 각자초대전은 김주연 명인의 권유로 참여하게 됐다. 훈민정음의 다양한 글꼴을 접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도 많고 전국의 유명 작가와 같이 작업했다는 자부심도 느끼게 됐다.
송 작가는 서예와 서각 작업이 삶의 원동력이 된다고 한다. 체육관에서 운동으로 에너지를 밖으로 발산하는 상황에서 서각과 서예는 지쳐있는 육체와 내면을 다잡아주기 때문에 자신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라고 한다.
송 작가는 고3인 아들과 부자 전시회를 구상하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꾸준히 배워와 한국각자협회 최연소 초대작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아들이 대견하거니와 아들과 부자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서각과 서예의 멋을 선보이고 싶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오늘도 공방을 즐거운 마음으로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