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3년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은 세계의 약 3,000여 개 문자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인정받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문자이지만,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기 전까지 『훈민정음』이 고대 글자를 모방했다거나 몽골 문자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을 비롯하여 심지어는 전통 한옥의 창문 살을 보고 모양을 본떴다는 등 비하하는 억측들이 많았다.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은 창제당시 자음 17자와 모음 11자로 이루어진 스물여덟 자로 구성되었지만 ㅿ(반시옷), ㆁ(옛이응), ㆆ(여린 히읗), ㆍ(아래 아) 등 네 글자를 잃어버린 채 현재에는 자음 14자와 모음 11자인 24자만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1940년 경북 안동에서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어 『훈민정음』의 창제원리와 반포 년도까지 알게 되었다.
《훈민정음 해례본》을 통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한글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바르게 알 수 있었고, 한글에 대한 많은 궁금증도 풀 수 있다.
그러나 《훈민정음 해례본》은 훈민정음이 어떤 원리를 바탕으로 해서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가에 대한 설명이 한문으로 쓰여있는 책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이나 읽을 수 있는 굉장히 어려운 책으로 여겨졌다.
더욱이 《훈민정음 해례본》을 한글로 풀이해 놓았다는 책들도 최소한 고등학교 학생들 이상에서 배우는 책으로 인식되고 있다.
저자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이한 책이 없었기 때문에 어렵다고 느꼈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어린이들이 귀중한 훈민정음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문으로 된 《훈민정음 해례본》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이해하기 쉽게 풀어쓰면서 『훈민정음』 창제라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전래동화책을 읽듯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이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실제 국보 《훈민정음 해례본》을 재현한 박영덕 충북도 무형문화재 제28호 각자 명장 선생님이 원본과 똑같이 목판본으로 새겨서 펴낸 귀한 자료를 특별부록으로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