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체부, 12월에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 예정
-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으로 도시발전 계기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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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열린 제577돌 한글날 기념식.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최초 개최된 기념행사다. (사진제공 : 세종시) |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 이하 ‘세종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비상하기 거듭나기 위한 날개짓을 하고 있다. 세종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12월 발표예정인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이 선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10년간 한글문화를 가꿔온 세종시
세종시는 2012년 7월 1일 충청남도 연기군 전역과 공주시 장기면, 충청북도 청원군 부용면을 통합해 출범한 특별자치시로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정체성 확산을 통해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대내적으로 신ᆞ구 도심간 문화ᆞ경제적 불균형을 해소하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며, 대외적으로 문화의 수도권 집중 경향을 완화하고 충청권 도시간 상생협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의 「세종특별자치시 문화도시 조성계획」에 따르면 세종시는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이라는 비전을 제시한다.
성군 ‘세종’의 이름을 부여받은 도시로서 한글의 소중함과 아름다움, 한글 창제의 애민정신을 통해 지역내 연대, 지역간 연대와 더불어 세계를 잇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비전이다.
세종시에서 한글문화는 도시와 시민이 자긍심을 가지고 지켜 나가야 할 가장 창의적인 문화콘텐츠로 세종시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매개체이자 지역 문화ᆞ관광산업의 핵심 소재이다.
세계속의 한글문화는 음악ᆞ드라마ᆞ영화 등 한류를 이끄는 매개이자 가장 아름답고 본질적인 K-문화이고, 창제자와 창제연도의 명확성, 창제원리의 독창성과 과학성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제일의 역사적 문화유선이며, 글자의 조화미와 균형성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예술성을 지니며, 의류ᆞ패션 소재뿐 아니라 공공디자인ᆞ건축 영역까지 다양하게 활용되는 심미적 자산이다.
▶ 이음ᆞ채움ᆞ가꿈이라는 핵심가치를 내세운 세부 추진방안
세종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계획으로서 한글문화 공동체 형성, 도시 정체성 확립, 한글문화 세계화 등의 목표를 가지고 이음ᆞ채움ᆞ가꿈이라는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문화ᆞ경제ᆞ사회적 성과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이음>전략으로 한글사항 연대를 위해 국제 한글 비엔날레와 그 부대행사를 통해 다양한 시민 문화주체와 한글을 사랑하는 도시들과의 연대를 실현하고, 문화도시 지원센터 본부와 지부, 문화도시 추진위원회, 문화도시 청책협의회 등 시민 대표성과 전문성의 조화를 이룬다.
<채움>전략으로 한글문화 산업의 요람이 되기 위해 한글을 소재로 산업을 일구는 기업 등이 산업 상품을 개발하고 상품화해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구도심 재생공간을 활용해 한글문화 콘텐츠가 창작ᆞ소비되면서 문화와 관광이 어루러지는 거점을 마련하고, 새종대왕 탄신일(5월 15일), 한글날(10월 9일)마다 매년 풍성해지는 문화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장을 마련한다.
<가꿈>전략으로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글 공연ᆞ예술ᆞ체험 등을 지원해 사각지대 없는 ‘내 집앞 한글문화 생활권’을 구축하고, 한글문화도시 세종과 교육발전특구 세종은 ‘문홰교육’이라는 접점으로 수렴해 기초 문해부터 디지털 문해에 이르기까지 문화ᆞ교육을 연계하고, 한글사랑거리(한솔동), 솔뜰한글쉼터(고운동), 한글빛태극정원(종촌동) 등 읍면동과 주민자치회가 기획부터 조성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토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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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건립 예정인 훈민정음창제기념탑 |
▶ 한글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세종시의 노력
세종시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얼을 계승하기 위해 2012년 세종시 출범 당시부터 마을, 다리, 길, 학교 등 1,100여 개의 이름을 우리말로 지은 전국 유일의 도시이다.
또한 한글날 578돌을 맞아 열린 한글문화특별기획전, 제1회 세종한글대전, 2024 한글런(Run) 등 각종 행사를 통해 한글 창제의 기쁨을 어떤 도시보다도 성대하게 기념하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가 추진 중인 핵심 정책인 ‘국립 한글문화 글로벌센터’ 조성을 통해 한글문화 산업화와 세계화의 불씨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최 시장은 “한글문화 글로벌센터는 가장 위대한 K-콘텐츠인 한글을 중심으로 교육·연구, 정책ᆞ산업, 문화ᆞ예술, 관광ᆞ체험 등을 총망라하는 시설이며, 세종학당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전초기지의 역할을 한다면 한글문화 글로벌센터는 세종학당과의 연결성을 확보한 국내의 구심점이자 중심기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세종의 한글사랑은 단순히 한글이라는 문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올바른 국어의 사용, 한글과 한국어에 기반한 예술산업의 진흥 등 폭 넓은 한글문화의 발전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사)훈민정음기념사업회는 지난 7월 2일 세종시와 한글문화단지 조성 협력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박재성 훈정회 이사장은 최민호 세종시장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훈민정음ᆞ한글ᆞ한국어ᆞ한국문화 세계화 노력 등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훈민정음 연구, 한글문화단지ᆞ훈민정음창제기념탑ᆞ한글테마파크 조성 ▲한글날 정부 경축식 세종 개최 ▲세종대왕 나신날 국가기념일 지정 ▲세계문자 엑스포 유치 등에 힘을 모아 한글문화도시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한글 관련 시정 역점 사업을 촉진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