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가 4일 밤 10시 30분, 세계 여성의 날 특집영화 '우리들'을 방영한다.
2016년 개봉한 ‘우리들’은 ‘우리집’ 등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시’, ‘밀양’의 이창동 감독이 기획 총괄로 참여를 해 화제를 모았다.
윤가은 감독은 영화 ‘우리들’로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백상예술대상 각본상, 들꽃영화상 대상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었다. ‘우리들’은 11살 소녀들의 복잡미묘한 감정과 현실을 잘 포착해낸 수작이다.
학교에서 외톨이인 선(최수인)은 방학식 날 청소를 마치고 교실에 혼자 남아 있다가 전학생 지아(설혜인)를 만난다.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두 사람은 누구보다 친한 친구가 된다.
그런데 개학 당일, 선을 대하는 지아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냉랭하게 변해버린 지아는 급기야 선의 따돌림에 동참한다. 서로 상처가 되는 말을 주고받던 선이와 지아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게 틀어진다.
영화 ‘우리들’은 좋았던 감정이 어떻게 미움으로 바뀌는지에 대해 깊게 통찰하는 영화이다. 평범해 보이지만 특별하고, 어린아이들의 이야기이지만 어른스러운 내용을 담고 있다. 윤가은 감독의 연출력이 빛나는 지점이다.
‘선’과 ‘지아’ 역을 맡은 배우 최수인과 설혜인의 연기 또한 놀랍다. 처음 한 연기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진솔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인다.
세계 여성의 날 특집 영화 ‘우리들’은 4일밤 10시 30분 TBS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TBS TV는 IPTV(KT 214번, SK 167번, LG 245번), 케이블 TV(TBS 홈페이지 혹은 각 지역 케이블방송 문의)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