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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9월 16일 공개예정인 훈민정음기념탑 모형도 |
국가를 상징하는 기념탑은 국가의 역사나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물 중 하나이다. 이러한 기념탑은 국가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며, 국민들에게 국가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기념탑은 국가의 역사와 문화를 후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기념탑에는 종종 국가의 건국자나 역사적 인물, 중요한 사건 등이 기록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국민들은 국가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다. 이는 국민들이 국가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또한 기념탑은 국제사회에서 국가의 대표적인 상징물 중 하나로 자리 잡는다. 이러한 기념탑은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지며, 국가의 대표적인 문화재나 관광지로 인식되어 국가의 관광 산업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념탑은 종종 국가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로 선정되며, 이를 통해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게 되면서 국가의 경제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들면 1889년 파리에서 열린 100주년 기념 박람회 때 건설된 에펠탑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건출물 중 하나이다. 높이 324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철강 탑으로 파리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은 뉴욕 하버에 위치한 브론즈 타워이다. 프랑스의 조각가 프레데릭 아구스틴 바톨디가 제작했으며,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선물로 전달되었다.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브랜덴부르크문은 독일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이다. 프리드리히 윌헬름 2세의 칭호를 기념하기 위해 건설되었으며, 베를린 장벽의 통일 이후 독일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떤가. 세계 문자 중에서 유일하게 창제연도와 창제원리 및 창제자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소리를 적을 수 있는 뛰어난 문자 훈민정음을 기념하는 기념물이 없다는 것이 상상할 수 있는가.
(사)훈민정음기념사업회(이하 ‘훈정회’)의 훈민정음 기념탑 건립운동은 이러한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훈정회'는 훈민정음 기념탑의 구체적인 형태를 제시하고 있다.
탑의 층수는 훈민정음 자모음 28자를 상징하는 28층이었으면 좋겠고, 높이는 훈민정음 언해본 서문인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의 글자 수 108자를 상징하는 108m 높이로 관람객이 기념탑 내부에 들어가서 함께 공감하는 문자박물관은 물론 집현전 8학사 기념관, 학술관, 훈민정음 명장 전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공간이 배치되는 명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훈민정음 기념탑이 들어설 부지는 청주시가 우선으로 꼽힌다.
이는 청주시장을 역임한 나기정 세계직지문화협회 회장이 훈정회 활동에 동참하면서 2021년 초에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우산리 산 48-5에 있는 136,095㎡ 규모의 토지를 훈정회에 기증하면서 시작됐다. 훈정회는 이곳을 우선 건립지역으로 꼽고 있다.
이곳은 초정약수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반포 즈음에 2차례나 머물며 지병을 치료했던 행궁이 있는 곳이라는 역사적 의의가 있는 곳이다.
훈민정음은 우리가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위대한 문화자산이다. 훈민정음을 기념하는 탑 건립에 국민의 관심과 정성을 모아 건립한다면, 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