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기념사업회 경북지회(지회장 김재관)는 9월 16일 두 가지 중요한 행사를 진행했다.
먼저 경북지회 소속 훈민정음해설사 약 30명은 초정리 행궁에서 현장체험학습과 역사탐방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30여명의 해설사를 배출하면서 이론으로만 배웠던 교육을 넘어 훈민정음 관련 역사탐방을 기획하고 준비해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한 것이다.
현장체험학습은 경북지회에서 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시행하는 ‘2023년 경상북도 평생교육 특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작년에 이어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진행하는 사업이다.
본 사업은 훈민정음해설사들을 양성해 지역아동센터에 해설사를 파견하고 지역 청소년들에게 훈민정음의 올바른 이해와 더불어 고운말 바른글 사용을 실천하도록 하는 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작년에 자격을 취득한 훈민정음 해설사들의 요청에 따라 경북지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사업으로 이날 현장체험학습에는 훈민정음해설사들과 다음 훈민정음해설사 시험을 준비하는 예비 해설사들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 창제에 대한 열정과 백성을 위하는 애민정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서문경(안동 영남초5), 서승우(안동 영남초3) 학생은 학교에서 배웠던 이야기를 행궁에 와서 해설사분의 해설을 들으면서 “세종대왕님께 너무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앞으로 고운말과 바른글을 사용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함께한 해설사들에게는 향후 이러한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 훈민정음해설사들이 하나같이 우리가 살아오면서 문자의 감사함을 모르고 생각없이 사용해왔던 문자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고, 문자 창제를 위해 자신을 태워가며 혼신의 힘을 쏟아내신 세종대왕의 큰 업적에 지금 우리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어진 청남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훈민정음탑건립경과보고회에 참여해 훈민정음탑 모형제막식을 통해 향후 대한민국의 정신과 문자문화의 가치를 만나게 되는 훈민정음탐 건립에 느낄 수 있는 가슴 벅찬 감동과 자긍심을 미리 느껴보았다.
또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신 훈민정음을 세계에 올바로 알리는 계기를 만들어 가는 방법을 인식했고, 이제 그 일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행동해야 할 시간이 되었다”는 서해숙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훈민정음탑 건립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기를 기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