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松 김태욱 작가는 정년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던 중 전시회에서 서각작품을 보면서 서(書)와 화(畵) 그리고 창의적인 종합예술이라는 점에 매료되어 서각에 입문하게 되었다.
여기에 서각인으로서 좀 더 깊은 이론과 지식을 더하기 위해 박사과정까지 공부를 하고 있으며 현재는 (사)한국서각협회 상임위원 및 경기지회 부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종합예술인 서각을 널리 알리고 서각인 양성을 위해 의정부 평생학습원과 문화원에서 서각 강의도 하고 있다.
김태욱 작가는 훈민정음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우리의 찬란한 문화유산인 동시에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소리라는 뜻을 가진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의 애민 실용 정신이 반영된 문자이다.
훈민정음을 각으로 새기는 훈민정음각자초대전이라는 역사적 사업에 동참한다는 것이 서각인으로서 매우 뜻깊은 일이며 오랜기간 자부심으로 남을 것 같고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여러 유명하신 서각인들과 같이 훈민정음을 각으로 새겨 남긴다는 것이 역사적 사명감이라 여겨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참여하게 됐다.
김태욱 작가는 갑진년 새해를 맞아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첫째는 우리 선조들이 남겨주신 글귀나 시조를 선별 정리하여 시대별로 새기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둘째는 우리의 역사 속에 위대하게 남겨져 있는 다양한 새김의 암각화를 비롯하여 전국에 있는 암각화나 목판에 새겨진 무구정광 다라니경 등을 많은 서각인들이 각으로 새겨놓은 작품들을 김 작가는 역사적 시간에 따라 정리해 책으로 내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셋째는 서각을 낯설어 하는 사람들에게 서각이라는 예술을 대중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서각작품을 제작하여 일상속 문화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들을 위해 서각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하면서 자연스럽게 서각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